올 대학입시에서 신입생 유치에 비상이 걸린 일부 대학들이 최근 중국과 일본,동남아 국가에서 외 국 학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한류(韓流)의 진원지인 중국과 동남아지역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외국인 특별 전형 정원을 늘리거나 현지에 대학관계자를 파견,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인하대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의 대학들을 상대로 수학능력 등 일정기준에 맞는 중국유학 생 6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신경식 인하대 홍보과장은 “중국 제1의 대학인 칭화대학 등 8개 대 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별도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대도 대한항공의 협력을 받아 몽골의 국비유학생을 학년당 2명가량씩 유치하는등 ‘한류열풍’ 을 활용한 학생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을 시범 유치했던 부산 신라대와 부경대는 올 입시에서 외국인 특별전형 정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으며,부산대도 교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중국 현지 입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대구대는 올해 2학기 100여명 등 내년까지 200여명의 중국 유학생을 유치키로 하고 교내에 500명 을 수용할 수 있는 외국 유학생 전용 기숙사를 짓고 있다.
충남대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10∼18일 총장과 학생지원처장,국제교류부장 등이 중 국과 베트남 5개 대학을 방문해 대학을 홍보하고 돌아왔다.
전북대 신철순 총장 등 대학관계자들도 이미 지난 5월 일본의 가고시마대 등 2개 대학에 이어 6월 에는 키르키스탄 오쉬대를 방문해 교환학생 문제를 논의했다.이와 별도로 중국 대학생을 유치하 기 위해 29일 베이징을 방문,소수민족 연구로 유명한 중앙민족대에서 3박4일간의 홍보활동에 들 어갔다.
지난해 중국 현지에서 입학설명회를 갖고 신문광고를 게재했던 조선대는 내년도 외국인 특별모 집 요강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워놓고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학은 2003학년도 1학기 모집 은 6월3일∼10월 18일,2학기 모집은 2003년 1월 4일∼4월 30일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대학 관계자는 “상당수의 대학들이 중국 등 외국인 학생을 유치 대책으로 외국인 학생에게 장학 금을 지급하거나 전과제도를 통한 전공 재선택권을 주고 기숙사 입사를 보장해주는 방안을 내놓 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