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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탈북 난민수용소 건설 몽골과 합의

[작성자] 중앙일보

[작성일] 2002년6월24일

[화 일] 화일없음

탈북 난민수용소 건설 몽골과 합의

"탈북 난민수용소 건설 몽골과 합의"

몽골 지역에 1천2백명 규모의 탈북 난민 수용소를 건설하는 문제를 몽골 정부와 합의했다고 중국
내 탈북자의 망명을 도와온 독일인 의사 로베르트 폴러첸이 주장했다.

폴러첸은 지난 21일 미국 상원 법사위 탈북자 청문회에 참석한 뒤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
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용소 건립을 위한 자금은 일부 확보한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이 방송이 23
일 보도했다.

그는 "몽골 내 또는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 있는 옛 소련군 군사시설을 수용소로 개조할 것"이라
며 "다음달 하순이나 8월께 이 시설을 돌아보기 위해 몽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는 "몽골 정부는 수용소 건립으로 국제 사회의 재정 지원과 투
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중국과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최종적인 입장 결정에는 시간
이 걸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