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제3국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수만명의 탈북자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중국과 인접한 몽골 국경지역에 수천명 수용규모의 '탈북자 난민촌'이 세워진 다.
난민촌 건립은 미국과 몽골의 막후지원에 힘입어 한국과 미국의 시민단체가 앞장서고 있으며 이 르면 연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탈북자 난민촌이 세워지면 그동안 중국 베이징(北京)-선양(瀋陽) 주재 외국공관에 진입, 외교마찰 을 일으키던 탈북자 문제 해결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19일 정부 관계자와 탈북난민정착돕기운동본부 결성추진위원회(위원장 이철승.李哲承) 등 시민 단체에 따르면 몽골정부는 협상끝에 지난해 11월 난민촌 건립을 위한 '부지 제공'을 약속했으며, 시민단체측은 난민촌 건설 비용 등 1차로 30만달러를 몽골측에 제공키로 했다.
난민촌은 중국∼몽골간 대륙횡단철도(TCR) 등 교통편이 좋은 철도 인근에 세워질 가능성이 크며 현재 양측이 구체적인 장소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난민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측도 난민촌에 들어오는 탈북 자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한 뒤 한국 미국 일본 등 원하는 국가로 망명을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면서 "1년 이상 실적이 있을 경우 UNHCR가 직접 개입, 유엔기금과 인력을 지원키로 약속했 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는 다소 난색을 표시하고는 있으나 '묵인'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 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탈북난민운동본부는 '세계 난민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민족회의 회 의실에서 '탈북자 난민촌 건립 발기인 모임'을 갖고 모금에 착수하는 등 공개활동에 들어갈 예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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