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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몽골, ' 알마티 강령 ' 서명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 2002년6월5일

[화 일] 화일없음

몽골, ' 알마티 강령 ' 서명

알마티 정상회의, 아시아 공존 강령 채택

=반(反)테러.분리주의 지원 금지 조항 명시=인-파 상호 격렬 비난 계속 분쟁 해결 암운
(알마티=연합뉴스) 인도와 파키스탄을 포함한 아시아 16개국 정상들은 4일 알마 티 아시아정상회
의에서 반(反)테러리즘 입장을 천명하고 분리주의 운동에 대한 지원 금지를 명시한 `알마티 강
령'을 채택했다.

인-파 양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도 카슈미르 사태와 관련, 격렬한 비난전을 벌여 분쟁 해결 전망
을 어둡게 했으나 강령 채택을 전후해 양국이 군사적 대결 완화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 16개국 정상들은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아에서의 상호교류 및 신뢰 형성
조치들에 관한 회의(CICA)'에서 "테러와 분리주의는 지역 안보 및안정에 대한 중대 위협이자 도
전"이라고 규정하는 강령을 채택했다.

강령은 "어떤 형태나 표출 방식의 테러에 대해서도 비난하며, 테러에 대한 지원이나 수용 및 테러
를 직접 비난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도 규탄한다"고 명시했으며"외국의 점령 하에 살고 있는 사
람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또 "회원국들은 다른 회원국의 영토 내의 어떤 분리주의자들도 지원하지 않으며자국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테러 준비와 개시, 자금조성 등의 예방키 위해 힘을 합치면서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보
호 및 은신처 제공을 거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강령 채택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 정상은 이번 회의석상에서 서로 눈
도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적대감을 표출했으며, 이날 오전 연설에서도 격렬한 비난전을 계속했다.

아탈 비하리 인도 총리는 "테러리즘과 종교적 극단주의 진원지가 인도 국경선가까이에 있다"면
서 파키스탄을 은연중 비난했다.

반면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우리는 개인이든 집단이든 테러를허용할 수 없다"면
서도 "아울러 강제로 영토를 점령하고 주민들에게 수십 년 동안자유를 거부하고 있는 특정 국가들
의 강탈적 정책들에 대해서도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다"며 인도를 겨냥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자국 영토가 인도를 포함한 다른 나라에 대한 폭력행위에 이용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고 이슬람 반군의 인도령 카슈미르에 대한 월경(越境) 단속 조치를 취했음을
인도에 통보, 양국이 구사적 대결 완화원칙에 합의했다고 4일 파키스탄 일간 `더 네이션'이 보도했
다.

신문은 미국과 영국도 파키스탄의 다짐이 진실이며 실질적인 월경 단속 조치를인도 측에 보장함
에 따라 인-파 양측이 파키스탄측 주장을 검증할 방법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이 이슬람 무장세력 단속에 나서고, 카슈미르 접경선에 배치된 인도군의 후방
으로의 이동이 이뤄지면 향후 수 주일 내에 양국 간 긴장이 크게완화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신
문은 덧붙였다.

CICA는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인근 국가들을 중심으로 지난 1992년 창설한 지역 안보 및 안정화
협의체로 이번 알마아타회의는 회원국 국가 수반들이 참석하는정상회의 성격으로는 첫 회의다.

알마아타 강령 서명국은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중국, 이집트, 인도, 이란, 이스라엘, 카자
흐스탄, 키르기스탄, 몽골,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러시아, 타지키스탄,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16
개국이다.

choib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