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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지구촌 리포트] 몽골 나담축제

[작성자] 매일경제

[작성일] 2002년5월30일

[화 일] 화일없음

[지구촌 리포트] 몽골 나담축제

[지구촌 리포트] 몽골 나담축제

옛날 몽골 지도자들은 영웅의 탄신, 승전, 결혼식 날 잔치를 열고 군사시범을 벌였으며 이때 일반
인들은 씨름, 말타기, 활쏘기 놀이를 했다. 이것이 나담의 기원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매년 7월11 ~ 13일까지 열리는 나담 축제는 유목과 전쟁에 필요한 모든 기술에서 용기, 강인함, 진
취성 등을 시험하는 축제인 동시에 몽골인민혁명기념일이기도 하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개막행사
를 시작으로 3대 민속경기인 씨름(에른), 활쏘기(고른), 말달리기(나담)경기가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기 몇 일 전부터 수많은 시골사람들이 나담 축제의 말타기에 참석하기 위해 말을 타고 구름처
럼 울란바토르로 몰려든다. 몽골리안들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올해 씨름의 우승자는 누구인가 하
는 것이다. 씨름왕이 대통령보다 더 인기가 높다는 것이 몽골인들의 설명이다. 씨름왕은 전국에
서 예선을 거쳐 5백12명이 참가해 9번을 계속 승리한 선수가 차지한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
는 종목은 단연 말타기다. 2세, 3세, 4세, 5세, 6세이상 그리고 거세하지 않은 숫말이 달리는 여섯
종류의 레이스가 있는데, 놀랍게도 기수들은 대부분 10세 전후의 아이들이다. 나담축제의 열기는
참으로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