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서울총회에는 전세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각국 도시 행정의 최고 책임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도 현지 진출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이 번 행사를 잘 활용해볼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류 키(劉 淇) 베이징 시장이 8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 베이징시는 서울시 자매도시 자격으로 참가한다.
중국은 시장을 수석대표로 파견하는 베이징과 항저우 외에도 충칭 광저우 선양 등의 도시는 부 시장들을 수석대표로 파견한다. 중국에서는 당출신인 부시장이 사실상 실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도시들이 이번 행사에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몽골에서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미예곰보 엔크볼드 울란바토르 시장이 참석해 우리나 라 각계각층 인사들과 다양한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유명 인사인 아르투오 로자스 몬티엘 멕시코주 지사 도 참석한다. 로자스 주지사는 오히려 국제축구연맹(FIFA)이 국내 최고급 숙박시설을 준비해 제공 할 정도로 국제적으로예우를 받고 있다.
경제인들도 이번 행사에 합류한다. 폴 베르나드 프랑스경제인연합회부회장이 연합회 대표로 참 가한다.
특히 파리시가 속해 있는 파리 일 드 프랑스주에서는 대표단으로 16명을 파견한다.
국제기구에서도 소속 인사들을 파견해 이 총회와 국제적 협력관계를확대하고 있다. '007 시리 즈' 영화의 제임스 본드 역으로 유명한 로저무어가 유니세프(UNICEF)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총회에서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참가 국가가 다양하다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시에서는 각자 자신이 시장이라며 두 명이 등록해 주최측을 당황케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비장시에서 두 팀이 서로 대표단이라고 등록했다"며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관과 메트로폴리스총회 사무국에 알아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관과 메트로폴리스총회 사무국의 의견이 서로 달랐기 때문. 서울시측은 쿠데타가 자주 일어 나는 현지 상황 때문으로 이해하고 다방면으로 해법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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