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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24∼26일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 2002년5월18일

[화 일] 화일없음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24∼26일

남양주에서 특별한 잔치가 열리네…세계야외공연축제 24∼26일

산과 물이 어우러진 경기도 남양주에서 대규모 국제 야외축제가 벌어진다.
24∼26일 북한강 문화관광마을(샛터삼거리∼종합영화촬영소)에서 열리는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
제(집행위원장 임진택)는 국내에서 가장 방대한 규모의 야외축제.무료공연이고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무료공연이지만 공연의 질로 따지자면 최상의 수준이다.해외 유수의 야외공연 전문단체와 자연성
을 강조한 국내 공연 단체및 퍼포먼스팀,거리축제를 더욱 흥겹게 만들어주는 길거리 마임이스트
와 피에로 등이 초빙됐다.올해에는 연극 10작품,음악 4작품,무용 3작품,마임 2작품,설치미술 1작
품 등 모두 21작품이 선을 보인다.

눈에 띄는 공연은 꼭두각시와 배우연기가 함께 어우러진 프랑스 튀락극단의 ‘망설이는 측량사’(가
람의집),어려움과 멸시를 딛고 일어서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인 극단 엘
리스앤드베키의 ‘쓰레기라 불리는 소년’(푸른목장원),아일랜드의 전통민요를 들려주는 메이브의
‘켈트 뮤직콘서트’(푸른목장원),야외공연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폴란드 비우로 포드로지 극단의
‘비운의 카르멘’(리즈강변),몽골민속예술단의 전통가무(강변 어울마당) 등이다.또 우리나라,호주,
일본,캐나다의 줄타기 재주꾼들이 펼치는 ‘세계의 줄타기’(강변산책로)와 강위에 띄워진 황포돛배
위에서 판소리 민요 기악공연이 펼쳐지는 ‘선상공연’ 등이 주목된다.

야외축제의 감초인 피에로로는 캐나다의 풍선광대 다도씨와 일본의 비눗방울 예술가인 오쿠다 마
사시,실제로는 사람이면서 움직이지 않는 조각품인척하는 미국 1인 예술가 케이시 분더크가 초청
됐다.주최측은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로 서호예술관에서 ‘곤층의 행성전’을 열며 25일 오후 8시 종
합영화촬영소에서는 영와 ‘취화선’ 특별상영회도 마련한다.

손병호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