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요리월드컵… 내입에 슛！ [스포츠투데이] 2002년 05월 13일 (월) 09:58
대학가로 산해진미가 몰려오고 있다. 15일 연세대학교 민주광장에서 국제연세학생회(IYC)가 주관하는 제7회 세계요리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총 14개의 참가국이 자신의 나라를 대표해 맛의 대향연을 벌인다.
인도 덴마크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등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국 가의 전통음식을 조리하는 주인공은 바로 연세대학교와 연세어학당에 공부하러 온 외국인 학생 들. 이들은 IYC 한국인 회원들과 팀을 이루어 전통의상을 입거나 국기와 사진·상징물·전통 예술품 등을 내걸고 점심 한끼 정도 값에 고국의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연세학생회는 지난 1995년에 결성돼 한국과 세계의 만남을 주도해온 연세대 의 대표적인 동아리. 교환학생과 어학당 유학생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회원과 매년 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연세대학교 재학생 회원으로 구성된다. 매주 열리는 국제 포럼,한국문화교실은 물론 서울 나들이,언어교환 프로그램,일반인과 함께 하는 오픈 카페 등을 통해 세계를 직접 배우고 한 국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교두보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요리축제는 지난 1997년부터 연세대학교 축제기간에 개최되어 왔다. 그 동안 미국 프랑스 일본 몽골 멕시코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들의 참여로 세계의 맛을 연대생은 물 론 일반인에게도 선보였다. 이 행사는 각국의 고유한 요리를 통하여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하고 외국 학생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랑을 받았다. 재료비로 들어가는 돈보다 싼값으로 음식을 판매해 매년 적자를 보면서도 행사가 꾸준히 이어진 것도 이 때 문이다.
폴란드 대표로 참가한 에바양(22)은 “월드컵에서 한 조로 편성된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 교환학생 을 지원했는데 한국인들이 축구 이외에는 폴란드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이번 요리축제를 통해 폴란드와 폴란드의 맛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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