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에 비해 평균 7배나 높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특히 불법 취업자의 임금수 준이 합법적으로 고용된 산업연수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노동연구원이 300명 이하 제조업체 684곳과 외국인 근로자 1003명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 로자 고용관리’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서 받는 월 평 균 임금은 80만3000원으로 본국에서의 임금 11만4000원에 비해 7배 가량 높았다.
임금 차이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6.4배) 인도네시아(6.3배) 파키스탄(11.3배) 방글라데시(12.2배) 몽골(14.2배) 등으로 6∼14배 차이가 났다.
취업형태별 임금 수준을 보면 합법적으로 고용된 산업연수생이 월 평균 82만3000원으로 불법 취 업자의 85만8000원에 비해 오히려 낮았다.
반면 근로시간을 비교하면 연수생이 월 평균 276시간으로 불법 취업자의 근로시간 240시간보다 훨씬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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