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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YWCA, 몽골 중심으로 아시아 Y설립추진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 2002년4월22일

[화 일] 화일없음

YWCA, 몽골 중심으로 아시아 Y설립추진

세계로 뻗는 ‘기독여성의 힘’… YMCA 창립 80주년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한국YWCA연합회(회장 김숙희)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서울
YWCA 강당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갖고 100년을 향한 또 한번의 발걸음을 내딛
는다.
‘YWCA 100년을 향하여-여성이 만드는 건강한 사회’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 YWCA 창
립 80주년 기념상(Y를 빛낸 프로그램) 시상식,주제 강연(전희경 전 국회의원·연합회실행위원)과
기독교적 ‘성’의 이해(문은희 연합회실행위원·알트루사 소장),현대사회의 의사결정 과정과 여성
(조현옥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대표),21세기 새로운 유아교육 모형 개발(이기숙 이대 유아교육과
교수·이화유치원장)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민족의 위기 때마다 여성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국난 극복에 나섰던 한국YWCA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으로 아시아 여성지도력 개발과 확대사업을 채택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추진하
고 있다.이 사업은 세계Y의 도움을 받던 국가Y에서 주변국에 도움을 주는 국가Y로 변신한다는 취
지를 담고 있다.첫 걸음으로 몽골지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내 Y설립을 추진한다.

또한 한국Y는 국내적으로 새로운 21세기 유아교육 모형 개발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기독
정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인 유아교육 모형을 개발하고 시범운영하고 탁아사업을 통해 여
성 취업과 여성의 경제활동을 증진시키며 여성 자원봉사 활동을 활성화시킨다는 내용이다.

한국Y는 1922년 창립 당시 여성들을 괴롭히던 조혼,공창제도 폐지 운동을 통해 여권신장은 물론
애국정신을 기반으로 물산장려운동에 앞장섰다.또 근현대사의 격동기속에서 각계 각층의 여성지
도자를 배출했고 소외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또한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근
로 여성들의 직업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에 주력했다.또 여행원의 결혼 퇴직각서 폐지 운동,여성 조
기정년제 폐지 운동,가족개정법 운동을 펼치며 여성의 인권 신장에 앞장서 왔다.

또한 80년대 후반부터 교육 환경 경제 평화통일에 관심을 갖고 외채를 줄이고 경제자립을 위한 바
른삶 실천운동을 펼쳤다.뿐만 아니라 생활속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생태계 보전 운동을 벌이
며 통일문제를 중심으로 한 평화프로그램을 전개했다.

특히 98년 IMF 경제위기때 외화모으기 캠페인,사랑의 먹을거리 나누기 운동,실업충격완화 및 창
업준비 프로그램,여성실업자를 위한 공공근로사업 등을 전개하며 우리나라 경제살리기 시민운동
을 전개한 바 있다.현재 한국Y는 전국 54개 회원Y를 두고 8만8000명의 회원과 함께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다양한 사회운동을 펴나가고 있다.

이지현기자 jeehl@kmib.co.kr